
2023년 12월 13일 수요일
올해 꼭 하고 싶었던 일 하나…에
조심스레 온점을 찍었다. 뭔가 든든한 기분.
생각했던 대로 가만가만
잘 스며들었으면 좋겠다. #작은_바람
경원동# 책장주 사전모집 신청을 하고 몽상몽상 제주를 떠나 움직이지 못했다. 구체적으로 남서쪽으로 이동하지 못했다…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 싶다. 줄잡아 서너차례 통화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올해는 넘기지 않겠노라고 마음 속 새끼 손가락을 걸었다.
그리고 비로소 실행. 그 것도 12월 중순에 접어든 비가 눈처럼 날리던 날의 걸음이다. 이미 몇번 취재-전주영화제작소, 무형유산원, 유네스코아태재단, 한옥마을, 팔복예술공장, 온두레공동체, 걷고싶은거리, 유네스코 창의도시-로 꽤 촘촘히 누비고 다녔던 전주를 꼬박 3년여 만에 다시 왔다.
품 가득 책장 한 켠을 채울 분신을 챙겼다. 이미 여러번 챙길 것과 둘 것을 정리하며 진을 뺀 상태라 그 무게가 상당했다.
‘사람과 사람이 만나는’ 서점에서 언젠가는 생각이 곱거나 글이나 기획이 매력적인 인연을 갈구하지 않으면 누군가 꾸려놓은 것들에 공감하는 것이 다반사였다. 여기에서는 ‘나’를 묻는다.
찐 덕후력은 꺼내지 못했지만, 다소곳하게 나를 설명하고 또 마음 써 말하고 싶은 것을 꺼냈다.
내게 주어진 두뼘 반 정도 되는 공간은 상상했던 것 보다 꽤 깊고 넓더라는. 결국 머리 속에, 가슴 속에, 손끝에 문신처럼 새겨뒀던 이야기들을 주섬주섬 꺼내는 걸로 선방했다. 이로써 #책장주_가 됐다.
심장 끝이 간질간질. 겨우 시작을 외쳤는데 혼자 다음 시즌을 궁리 중이다.
공동체와 관련한 자료를 정리하며 챙긴 것들이 기존 있던 책.자료 그 어느 곳과도 겹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신이 난다. 사람 들게 하는, 때로는 사람으로 통하게 하는 실험이 ’다시 찾을 이유‘로 포개진다. #즐겁다
#전주 #제주 #묘한_인력 #낯익은 풍경 #연결고리 #경원동 #책장주 #ViVA.里
#즐거운도시연구소 #정수경_대표




2023년 12월 13일 수요일